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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요리 기록와 일상

GS25 민음사 빵 4종 후기 (모카번 2종, 깨찰빵 2종, 책갈피)

finefeel03 2026. 10. 8. 17:16

목차


     

    GS25에서 파는 민음사 빵은 서울에서는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매장에 들를 때마다 진열대를 살폈지만 매번 빈자리만 보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금요일 오후 가평으로 가는 길에 자주 들르던 GS25에서 네 종류를 한 번에 만났습니다. 이 글에는 그날 산 4종의 가격, 맛, 함께 들어 있던 책갈피를 정리했습니다. 판매가 끝나 가는 제품이라, 아직 매장에서 마주친 분들이 무엇을 고르면 좋을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남편, 막내와 함께 먹어 본 평가까지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구매한 4종과 가격

    배가 출출해서 들어간 편의점에서 처음 찾은 건 삼각김밥이었습니다. 남아 있는 것이 모두 햄이 들어간 종류라 저는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바로 아래 냉장 칸에 민음사 제품이 종류별로 2개씩, 모두 8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다 사고 싶었지만 다음 손님을 생각해 종류별로 1개씩만 골랐습니다.

    제품명 종류 가격
    사랑에 대하여 모카번, 커스터드 (110g) 3,700원
    오만과 편견 모카번, 우유크림 3,700원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깨찰빵, 솔티밀크 2,700원
    나쁜 소년이 서 있다 깨찰빵, 커스터드 2,700원

    4종을 모두 사면 12,800원입니다. 모카번은 개당 3,700원, 깨찰빵은 2,700원으로 1,000원 차이가 납니다. 제품 이름은 모두 책 제목처럼 지어져 있고, 봉지마다 책갈피가 하나씩 들어 있습니다.

    요약: 모카번 2종은 3,700원, 깨찰빵 2종은 2,700원이며 4종 합계는 12,800원입니다.

     

    모카번 2종, 오만과 편견과 사랑에 대하여

    '오만과 편견'은 우유크림이 든 모카번입니다. 봉지를 여는 순간 커피 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냉장 제품이라 겉의 모카 토핑이 끈적해서 손으로 들고 먹기에는 불편했습니다. 반으로 가르면 우유크림이 가운데에 정확히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토핑의 커피 맛이 워낙 강해 쓴맛이 먼저 느껴졌고, 우유크림 맛은 거의 묻혀 버렸습니다. 크림은 찐득한 편이고 단맛은 약했습니다.

    '사랑에 대하여'는 같은 모카번에 커스터드가 들어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과 나란히 놓고 보면 토핑 색이 더 옅고 덜 끈적거립니다. 커피 향도 한결 순했습니다. 쌉쌀한 커피 맛 뒤로 찐득한 커스터드가 느껴져, 우유크림보다는 속 재료의 존재감이 분명했습니다. 다만 꾸덕한 커스터드와 모카번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커피 맛을 좋아한다면 이쪽이 더 낫습니다.

    요약: 모카번 2종은 커피 향이 강해 속 크림 맛이 잘 드러나지 않았고, 커피 향이 덜한 '사랑에 대하여'가 조금 더 균형이 맞았습니다.

     

    깨찰빵 2종,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와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는 작고 동그란 모양에 솔티밀크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반을 가르면 크림이 듬뿍 차 있습니다. 한입 먹으면 짭짤한 맛이 먼저 오고, 쫄깃하고 고소한 반죽이 뒤를 받쳐 줍니다. 네 가지 중에서 빵과 크림이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나쁜 소년이 서 있다'는 같은 반죽에 커스터드가 들어 있습니다. 잘라 보면 빈 곳 없이 크림이 꽉 들어 있어 양은 넉넉합니다. 고소한 겉과 달콤한 속을 함께 맛볼 수 있지만, 커스터드가 꾸덕해서 쫄깃한 반죽과 어우러지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요약: 깨찰빵 2종 모두 속이 넉넉하며, 그중 솔티밀크가 들어간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4종 맛 비교

    제품 커피 향 단맛 크림 제형 빵과의 조화
    오만과 편견 아주 강함 약함 찐득&꾸덕함 아쉬움
    사랑에 대하여 중간 중간 찐득&꾸덕함 아쉬움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 없음 단짠 찐득&꾸덕함 가장 좋음
    나쁜 소년이 서 있다 없음 달콤함 찐득&꾸덕함 보통

    셋이 나눠 먹었는데 세 사람의 평가가 거의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평범한 편이었고, 솔티밀크만 다시 사 먹고 싶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요약: 4종 중 다시 사고 싶은 것은 솔티밀크 하나였고, 나머지는 크림과 빵의 조화가 아쉬웠습니다.

     

    책갈피가 더 반가웠던 이유

    봉지를 하나씩 열 때마다 어떤 책갈피가 나올지 기대하는 재미가 컸습니다. 이번에 나온 것은 '오만과 편견'에서 '변신·시골의사', '사랑에 대하여'와 '나쁜 소년이 서 있다'에서 '안나 카레니나 1',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에서 '오만과 편견'이었습니다. 두 개가 같은 그림이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깜찍하고 예뻤습니다. 이 책갈피를 모으려고 일부러 찾아다닌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책갈피가 생기니 오랜만에 책을 펼쳐 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요약: 책갈피는 봉지를 열어야 알 수 있고, 4개 중 2개가 같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도 이 제품을 살 수 있나요?

    A. 구매한 매장의 사장님 말씀으로는 2026년 10월 7일 마지막 발주를 끝으로 판매가 종료된다고 합니다. 매장에 남은 재고가 있으면 살 수 있지만, 새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Q. 4종 중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이 좋을까요?

    A. 솔티밀크가 든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를 추천합니다. 가격도 2,700원으로 저렴하고, 짭짤한 크림과 고소한 반죽이 가장 잘 어울렸습니다. 커피 맛을 좋아한다면 '사랑에 대하여'도 괜찮습니다.

     

    Q. 책갈피를 골라서 살 수 있나요?

    A. 책갈피는 봉지 안에 들어 있어 열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4개를 샀는데 그중 2개가 같은 그림이었습니다.

     

    마무리

    이번에 먹어 본 4종은 맛만 놓고 보면 평범했지만, 솔티밀크만큼은 다시 먹고 싶을 만큼 잘 어울렸습니다. 이 제품의 진짜 매력은 봉지를 열 때마다 만나는 책갈피에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끝내 못 구하던 것을 밭에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났고, 판매 종료 직전에 네 종류를 모두 맛볼 수 있어 운이 좋았습니다.